한보그룹이 우성타이어를 인수할게 확실시 된다.
한보그룹관계자는 13일 "우성타이어의 인수를 위해 그동안 우성그룹측과
벌여온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늦어도 다음주 중반께는 결론이 날것"
이라고 밝혔다.

우성그룹관계자도 이날 "우성타이어 인수자로 한보를 포함해 2~3개사와
협상을 해왔다"며 "이들중 한보로 대상이 좁혀진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보는 우성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우성타이어 주식 1백50만주(지분율
27.6%) 모두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경영권을 인수할 방침이다.

주식인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1천3백억~1천5백억원선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금액은 주당 8만6천원에서 1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13일 현재
우성타이어의 주가가 1만3천7백원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한보그룹의 또다른 관계자는 "우성측과의 협상 막바지에 타이어
수입판매업체인 한국미쉐린이 뛰어들어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은 상태"라
고 말했다.
우성타이어는 작년 매출액이 1천1백40억원으로 지난 92년부터 적자를
지속,올 상반기에만 2백25억원의 적자를 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