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부 우량대형주위주로
지수상승이 이뤄져 연초보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상승종목수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상장된 종목을 제외하고 12일현재
상장된 8백55개종목(우선주포함)중 주가가 연초대비 하락한 종목수는
모두 6백81개에 달한 반면 상승종목은 1백69개(보합 5개)에 불과했다.

하락종목가운데 삼도물산(82.3%하락)등의 관리종목외에 부광약품(67.1%)
심립지에프(62.5%)청산(62.1%)한주화학(61.2%)등 14개종목의 주가가 연초
보다 50%이상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27.5%하락)의약(27.5%)기타제조(26.1%)조립금속(22.8%)등
의 하락폭이 컸다.

이에반해 자동차보험이 6천7백원에서 2만6천5백원으로 2백95.5%상승,가장
많이 오른 것을 비롯해 광림전자(2백6%)국제화재해상(1백10%)동성반도체(93
.1%)현대페인트(79.6%)등은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지난해 탄탄한 오름세를 기록했던 중소형주들이
올들어 장기간에 걸친 조정을 거치면서 주가가 내린 반면 실적이 뒷받침되
는 일부대형우량주는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이거나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
석했다.

이같은 주가차별화현상은 이달들어서도 지속돼 종합주가지수가 4.2%오른
지난2일부터 12일까지중 신고가종목이 2백25개 발생했지만 주가가 연중최저
치를 기록한 종목도 40개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