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산업의 임금수준이 경쟁국에 비해 낮으며 지난 7년간의 연평균
임금상승률도 후발개도국들보다도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제적 섬유전문지인 텍스타일 아웃룩 인터내셔널지가 최근호에서
발표한 지난 94년말 방직업을 기준으로한 임금수준 비교에서 한국의 임금수
준을 1백으로 했을때 경쟁국인 대만과 홍콩은 각각 1백50과 1백10으로 조사
됐다.

선진국인 일본과 독일은 각각 6백41과 5백19로 한국의 5~6배가 넘었고 이
탈리아와 미국도 각각 3백91과 2백97로 한국의 3~4배에 달했다.

후발개도국들의 임금수준은 태국이 35,필리핀 24,인도 15,중국과 인도네시
아가 각각 12,베트남 10,방글라데시 7등으로 한국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한편 지난 88년부터 94년까지 7년간의 섬유산업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한국이 12.4%로 경쟁국인 대만의 16.2%,홍콩의 12.5%보다 낮았고 후발개도국
인 태국의 13.5%,인도네시아의 12.6%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중 선진국들의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일본이 11.5% 독일이 7.0%,
이탈리아가 3.1%등에 머물렀다.

< 권령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