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3투신이 4,4분기중 보유채권을 대거 만기상환받는다.

이에따라 채권의 주요한 매수처인 투신권의 채권매수여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회사채 금융채 어음을 합쳐
월평균 5천억원의 채권에 대해 원리금상환을 받았으나 10월부터
올연말까지는 월평균 7천억원가까이 상환이 이뤄진다.

대한투신도 월평균 5,6천억원의 채권이 만기가 도래,원리금상환을
받았는데 4,4분기에는 이보다 30%가량 증가한 7,8천억원을 상환받을
예정이다.

이와관련,대투 채권운용팀의 한 관계자는 "지난93년 1월에서 3월까지
공사채형의 수신고가 크게 늘어나면서 경과물을 집중적으로 편입했는데
이들 채권의 만기가 올해말과 96년초에 집중돼있다"고 밝혔다.

국투의 경우 지난분기중 모두 2천억원(월평균 7백억원)의 채권및
어음이 만기도래했으나 4,4분기에는 월별로 2천억원씩 원리금을 상환
받는다.

국투의 한 관계자는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는등 연말경
채권수익률 상승요인도 없지 않아 만기상환액가운데 어음투자분을
다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투신권의 보유채권이 대거 만기상환되는 것은 신규자금의
유입이 없더라도 채권매수여력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해
채권시장의 수급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92년 12월 투신권의 채권순매수규모는 2조7백억원이었으며
93년1월중에는 3조2백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