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차세대 원전모델로 1백35만kW급 개량형 경수로를 개발키로
확정하고 이를위해 오는 98년까지 모두 1천5백3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G-7프로젝트중 하나인 차세대원자로 개발을 위한 2단계 사업
계획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차세대원자로 개발은 지난 92년부터 통산부를 중심으로 한국전력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작년말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정부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차세대 원전노형을 한국형 경수로의 개량형으로
정하고 이에대한 설계개념과 42개 항목의 설계기본요건을 마련했다.

차세대 원자로는 현재 울진 3,4호기에 투입된 한국표준형 원전의 후속모델
로 오는 2001년까지 건설에 필요한 상세설계를 끝내고 오는 2007년 1호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금년부터 오는 98년까지 2단계 사업에선 한전이 1천4백77억원을 투자하고
정부가 57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세대원자로는 전기출력 1백35kW급 개량형 가압경수로로 현재의 한국
표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게 특징이라고
통산부는 설명했다.

특히 전기출력의 경우 한국표준형에 비해 30%이상 높으며 연료교체주기도
현행 12-18개월에서 18-24개월로 연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