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6일만에 하락했다.
10일 주식시장은 이달들어 거래가 집중됐던 고가우량주및 중가블루칩,
중저가 자산주등이 후장들어 밀리면서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전장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1014.42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인데다
그간 소외되어왔던 중소형전기전자주및 유화주등이 소폭 상승하는등
순환매현상이 계속돼 1010-1020대의 매물벽에 따른 단기조정을 거친뒤
주가가 다시 힘을 얻을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13포인트 하락한 1,004.16를 기록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70.78로 1.91포인트 내렸다.
이달초부터 우량주식 사들이기에 나섰던 기관투자자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매수 부담 <>기업의 해외투자 자기자금 조달비율 신설등에 따른
사업차질 우려감등으로 매수강도를 낮춰 거래도 다소 위축됐다.
거래량은 3천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6천2백71억원이었다.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종목수도 전일에 비해 줄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 336개였으며 하한가 11개등
466개종목이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까지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0.09포인트
오름세로 시작한뒤 증권 은행등에 대한 순환매까지 가세해 한때 전일에
비해 6.13포인트 올라가는 강세속에 연중 최고치를 한때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외국인 대량매입설에 힘입어 지수상승을 견인해온
한전주의 상승세가 둔화된데다 삼성전자등 고가우량주의 낙폭이
깊어지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증권감독원의 우선주에 대한 최저배당제 도입검토로 LG전자우선주
한국유리 우선주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대부분의 우선주는 종목별로
주가등락이 엇갈리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우성타이어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뒤 이날도 7백원
오르는 강세속에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신세계투금 우성건설 보령제약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기본여건이 여전히 좋지만 고객예탁금의 증가가
눈에 띄지 않는등 개인자금의 증시유입이 가시화되지 않아 당분간 조정이
우려되지만 그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