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융신세대] 허종욱 <태평양생명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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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생명 홍보실 허종욱과장(37)은 엽서에 파묻쳐 사는 사람이다.
지난 93년 8월 허과장 스스로 기획한 "아빠사랑캠페인"이 공전의 히트를
거듭하면서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간 엽서가 25만여통을 넘는다.
그러나 수많은 이엽서들은 태평양생명의 소중한 자료이며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가르쳐주는 스승이기도 하다.
아빠사랑캠페인은 자녀와 부인들로 하여금 가장인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엽서로 표현, 전달해주는 사회공익성 가두행사.
"우리 중년남성들은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 건강문제 직장문제등으로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이행사를 벌이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이렇게 시작한 아빠사랑캠페인은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년여동안 서울 부산 대구등 전국 32개 주요도시를 매주 한차례씩
순회하면서 거리에서 아빠에 대한 고마움과 격려의 내용을 담은 엽서를
수거, 전달해준다.
작년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을 방문, 첫 해외나들이도
했다.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생보업계에선 보기드문 장기 이벤트로
자리잡은 이캠페인은 사회공익성 가두행사성격에서 벗어나 보험상품으로
까지 연계됐다.
상품이름은 아빠사랑보험. 순수보장성보험으로 설계해 주부나 자녀가
부담감없이 가입해 매년 아빠의 생신축하금 결혼기념축하금 건강진단자금등
생존급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시판 1년여만에 수입보험료만 64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상품이면서 생존급부금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상품을 개발한 것도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 히트의 한 요인이라는 그는
향후 신상품 개발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이번 캠페인의 성과는 공익기업인 생보사의 성격에 잘 들어맞고
여기에서 얻어지는 정보를 보험상품으로까지 연계해 특화상품을 개발하면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또다시 입증한 것"이라고
허과장은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다.
이른바 틈새시장를 개척하는 첨병역할을 수행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인적 사항등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영업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객의 호응도가 높은 공익캠페인을 통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조성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연계상품을 만드고 판매,자연스럽게 새시장을 개척하는
21세기형 판매전략을 제시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이번 캠페인 덕분으로 생명보험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데 뿌뜻한 성취감을 느낀다"는 허과장은 기업의 홍보활동은
영업지원업무로 발전시키려는 새로운 시도에 몰두하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
지난 93년 8월 허과장 스스로 기획한 "아빠사랑캠페인"이 공전의 히트를
거듭하면서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간 엽서가 25만여통을 넘는다.
그러나 수많은 이엽서들은 태평양생명의 소중한 자료이며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가르쳐주는 스승이기도 하다.
아빠사랑캠페인은 자녀와 부인들로 하여금 가장인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엽서로 표현, 전달해주는 사회공익성 가두행사.
"우리 중년남성들은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 건강문제 직장문제등으로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이행사를 벌이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이렇게 시작한 아빠사랑캠페인은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년여동안 서울 부산 대구등 전국 32개 주요도시를 매주 한차례씩
순회하면서 거리에서 아빠에 대한 고마움과 격려의 내용을 담은 엽서를
수거, 전달해준다.
작년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을 방문, 첫 해외나들이도
했다.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생보업계에선 보기드문 장기 이벤트로
자리잡은 이캠페인은 사회공익성 가두행사성격에서 벗어나 보험상품으로
까지 연계됐다.
상품이름은 아빠사랑보험. 순수보장성보험으로 설계해 주부나 자녀가
부담감없이 가입해 매년 아빠의 생신축하금 결혼기념축하금 건강진단자금등
생존급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시판 1년여만에 수입보험료만 64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상품이면서 생존급부금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상품을 개발한 것도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 히트의 한 요인이라는 그는
향후 신상품 개발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이번 캠페인의 성과는 공익기업인 생보사의 성격에 잘 들어맞고
여기에서 얻어지는 정보를 보험상품으로까지 연계해 특화상품을 개발하면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또다시 입증한 것"이라고
허과장은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다.
이른바 틈새시장를 개척하는 첨병역할을 수행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인적 사항등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영업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객의 호응도가 높은 공익캠페인을 통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조성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연계상품을 만드고 판매,자연스럽게 새시장을 개척하는
21세기형 판매전략을 제시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이번 캠페인 덕분으로 생명보험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데 뿌뜻한 성취감을 느낀다"는 허과장은 기업의 홍보활동은
영업지원업무로 발전시키려는 새로운 시도에 몰두하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