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오는 97년이후에도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남아있는 88개
업종중 경쟁력이 크게 취약한 업종에 대해선 집중 지원하되 품질향상 실
적이 부진한 경우 고유업종에서 앞당겨 해제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품질및 기술향상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통산부는 오는 97년이후로 해제가 유보된 고유업종의 경쟁력을
분석,품질수준이 떨어지거나 디자인 기술이 부족한 업종으로 오일크리너
탁상시계 양산 앨범 안경렌즈 일회용주사기등 40개 업종을 선정했다.

이들 업종에 대해선 <>중소기업 시설자동화 자금을 우선 배정하고 <>신용
보증기금의 우대보증대상에 포함시키며 <>공업기반기술개발과제로 우선 선
정하는등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또 업종 특성에 맞게 중장기 품질향상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조합안에 품질
향상대책반을 구성해 가동키로 했다.

통산부는 그러나 이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품질향상이 안되거나 업계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업종은 고유업종에서 조기 해제,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이를위해 통산부와 협동조합이 공동으로 1년에 한번씩 집중 지원업종의
품질개선 진척도를 정례 조사할 방침이다.

오영교통산부 중소기업국장은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고유업종의 경우
중소기업들이 품질향상이나 기술개발 노력에 소홀 할수 있다"며 "관련산업
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유업종의 품질향상 대책을 추진키로 한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고유업종은 현재 1백35개가 지정돼 있으며 이중 47개는
오는 97년1월1일자로 해제돼 나머지 88개 업종만이 남는다.

< 경쟁력이 취약한 40개 고유업종 >

<>중/저가품은 경쟁력이 있으나 고가품은 취약한 업종(18개)

<>오일클리너 <>탁상시계 <>우산 <>모조신변장신용품 <>크레온파스텔
<>위생약품용유리 <>도금 <>벽시계 <>양산 <>앨범 <>골판지상자 <>화장품용
유리 <>상업용저울 <>자수제품 <>봉제완구 <>거울판 <>동물약품 <>이불솜

<>경쟁력이 취약한 업종(17개)

<>공기압축기 <>어학실습기 <>일회용주사기 <>자기치료기 <>골판지(원지)
<>석건재 <>고압가스용기 <>아연및 알루미늄다이캐스팅 <>의료용물질생성기
<>유아용승용물 <>고아택제 <>석공예 <>국수 <>안경렌즈 <>세포직물 <>생석회
<>음반및 녹음

<>품질은 우수, 디자인 경쟁력이 취약한 업종(5개)

<>안경테 <>지우개 <>노트 <>양말편조업 <>일기책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