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오는2005년까지 연구개발부문에 총 1조5천억원을 투자,
2003년까지 독자엔진 모델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에 4개의 기술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삼성자동차는 6일 확정 발표한 "중장기 연구개발전략"을 통해 98년초에
일본 닛산과 공동으로 고유모델을 생산하는데 이어 2003년까지는 5천억원을
투자해 독자엔진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또 2005년까지 6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그룹내 전자및 항공우주연구소
종합기술원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자동차의 전자화 차세대 대체에너지차의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이와함께 경기도 기흥에 기술연구소를 비롯해 98년까지 미국 유럽
일본등 3곳에 해외연구소를 개설, 자동차 독자모델개발과 선진국의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1단계로 2천억원이 투입되는 기흥 기술연구소에는 8만평의 부지에
엔진시험동 구조안전동 디자인실등 총 10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며
자동차연구의 핵심인 엔진시험동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삼성은 기흥연구소의 1단계공사를 조기에 완공해 98년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승용차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2단계공사를 2005년까지
완료해 승용차 독자모델 개발과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