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화섬업체인 한국합섬이 생산개시 6년만에 국내 폴리에스터장섬유 최대
생산업체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4천억원을 들여 벌인 일산 5백t설비증설작업이
최근 완료돼 6일부터 4개라인 일산 1백50t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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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 회사의 생산능력은 일산 3백t에서 4백50t으로 늘어났고 이달말
까지는 5백50t,연말에는 8백t으로 늘어나게 된다.

증설분이 완전 가동되면 한국합섬은 대만의 화륭(일산 1천4백t)에 이어
세계 2위 생산업체가 된다.

국내 화섬업체 가운데 지금까지는 삼양사와 동양폴리에스터가 일산 3백
70t 내외로 최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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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합섬 관계자는 "DTY(가연사)POY(반연사)의 생산비중을 각각 전체의
30%이상 유지해 대만수입물양을 전량 대체하고 홍콩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등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TY및 POY의 연간 국내 수요는 월 3만~4만t으로 이 가운데 30%가량이 대만
에서 수입되고 있다.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한국합섬은 증설분이 전량 가동되는
96년에는 6천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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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목표는 3천2백억원이다.

한국합섬은 중견직물업체인 이화섬유 계열로 이 회사 박동식회장이 지난
85년에 설립했다.

이 회사 주식은 최근 상장돼 지난 5일부터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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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