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오는 99년부터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 연간
2백40만t을 도입키로 하고 오는 16일께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6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지난 8월 도입계약을 맺은 인도네시아산 LNG 연간 1백만t
물량을 감안,가스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LNG인수선 5척을 동시에 발
주할 예정이어서 해운업계의 수주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이밖에도 오는 2000년부터 추가 도입할 LNG 연간 3백만
t물량의도입선을 연내에 확정키로 했다.

또 오는 2005년부터 연간 3백만t의 LNG를 더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가스공사가 이번에 카타르로부터 들여오기로 한 LNG는 오는 99년 8월
부터 25년간 수입되며 가격은 <>90%가 원유가 <>10%가 물가에 연동돼 결
정된다.

가스공사관계자는 "이번 카타르와의 계약으로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말
레이시아등 동남아 지역에 편중됐던 LNG도입선이 중동으로 다변화됐다"며
"이는 국내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 이번 카타르산
도입물량을 포함하더라도 오는 99년 1백43만t,2000년 2백81만t,2001년 3
백34만t의 LNG가 부족할 전망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