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산업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 지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5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 전자분야의 기술도입
에 따른 로열티 지급액은 7억8천5백만달러로 93년의 5억1천3백만달러에 비해
53%가 늘었다.

특히 기술도입 건수는 2백20건으로 93년의 2백38건에 비해 줄었는데도 로
열티 지급액은 큰 폭으로 늘어 건당 기술도입료가 93년의 2백15만달러에서
3백56만달러로 대형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기술료가 이처럼 크게 늘고 있느 것은 기술보후주의가 심화되면서 선
진업체들이 핵심기술의 이전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도입국별로는 누계로 일본이 1천1백55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고
다음은 미국(40.5%)유럽(12.0%)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의 전기 전자분야 외국인 투자는 6백27건,15억3백만달
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 4천7백9건,1백25억2천5백만달러의 건수로는 13.3%,
금액으로는 12%를 각각 차지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