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올들어 주식을 지속적으로 내다팔아 순매도규모가 1조원대를
넘어섰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증권사들은 올들어 지난9월말까지 모두
8조3천46억원을 내다판 반면 7조3천20억원을 사들여 1조26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된 지난7월 4천1백60억원을 비롯 8월
2천3백억원,9월 1천9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했다.

이는 지난해 증권사의 순매도 규모인 1조2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이 1조4천억원으로 순매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보험권과 은행권은 금년들어 9월말까지 각각 3천5백억원어치,2천5백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투신권은 3천여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순매도에 치중하고 있는데는 <>투신업진출
<>선물시장개설을 대비한 자금마련외에도 위험자산의 보유비중을
줄여나간다는 내부방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은 9월중 삼성전자1우선주(5백32억원)를 가장 많이
내다 팔았으며 그 다음은 대우통신(3백억원)삼성전자(2백50억원)서울은행
(2백37억원)대우(1백91억원)등의 순이었다.

또 9월중 기관들의 순매수상위종목은 LG전자(2백16억원)쌍용양회
(1백96억원)기아자동차(1백43억원)유공(1백20억원)대구은행(1백1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