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우량자회사 지분을 대량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등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중심의 투자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주회사등 자산주들이 시장의 테마주로 자리잡으면서 강세를 보이다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증권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들 종목의 상승여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있는 것이다.

이는 뚜렷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개별재료보유종목쪽으로
매기가 분산되고 있는 증시여건을 감안할때 앞으로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이 단기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고객예탁금의 감소세
등 시장체력저하에 따른 투자심리위축으로 최근의 조정기간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종합주가지수 980선을 전후한 물량소화과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성이 부각되는 자산가치우량주와 개별재료보유종목을
선별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주회사로는 선경 대성산업 삼천리 쌍용양회 동양나이론등이 투자
유망종목 대열에 올랐다.

지주회사의 부상을 이끌었던 선경은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우량자회사를 보유한 모기업으로 M&A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대성산업도 서울도시가스 창원기화기등의 지분을 다량 보유한 자산가치
우량주로 꼽혔다.

효성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양나이론도 우량자회사의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전국에 총53만평이 넘는 토지를 보유한 대표적인 자산주로
주목받고있다.

금강개발은 대규모 유가증권과 부동산을 갖고있어 성장성이 높은
자산주로 추천됐고 쌍용양회 삼천리 역시 지주회사로서 성장성이
높다는점이 추천사유였다.

이밖에 개별재료보유종목으로는 부산지역 민방사업자인 한창과 대기업
그룹간의 지분경쟁이 예상되는 데이콤이 M&A와 수익성호전기대를
투자재료로 유망종목에 올랐다.

지난주 나우정밀을 인수한 해태그룹의 전자업체인 해태전자도 향후
또다른 그룹내 사업영역조정 기대감에서 추천됐다.

또 말리공화국의 금광개발계약을 성사시킨 영풍산업이 수익성호전
기대감으로 투자유망종목에 올랐고 앞으로 종금사영업인가요건인
자본금 3백억원을 채우기위해 증자가 기대되는 광주종금도 추천됐다.

김재규동서증권일산지점장은 "구체적인 매수세력이 나타나지 않고있어
당분간 조정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방어적인 투자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주회사및 실적호전 중가우량주를 단기매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