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전문업체인 경도정밀(대표 황보 용)이 차량의 중량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고정식축중기인 하중검출판을 국산화했다.

2일 경도정밀공업은 총 3억여원의 연구비를 들여 특수알루미늄판에 스트레
인게이지를 부착,차량이 검출판을 지날때 전자신호로 하중을 측정하는 장치
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한 축중기는 로드셀을 여러개 부착한 것으로 무겁고
유지보수가 힘든 반면에 신제품은 가벼워 설치및 유지보수가 쉽다.

또 오차율이 5%정도로 정밀도가 높다.

제품수명은 3년정도이며 설치비는 수입제품의 절반수준인 5백만원이다.

회사측은 도로관리사업소에 시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루마니아 중국등과도
수출상담중이다.

황보사장은 "신제품개발로 연간 30여억원의 매출신장이 예상되며 수입대
체효과도 클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시화공단에 자리잡은 이회사는 지난 67년 설립후 정밀기기 시험기
저울등을 전문생산해온 업체로 올해 2월 공진청으로부터 "유압서보방식 만
능재료시험기"개발로 신기술(NT)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