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던 수출물가(원화기준)가 9월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9일 9월중 수입물가는 기초 원자재의 상승으로 하락세가 주춤,
전달과 같은 수준(0.0%)을 나타낸 반면 수출물가는 전달에 비해 0.9% 상승
했다고 발표했다.

수출물가는 지난 4월이후 연속 5개월간, 수입물가는 지난 5월이후 연속
4개월간 각각 하락세를 이어 왔었다.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과 화학및 금속1차제품등이 내렸으나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약세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들인 섬유제품및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내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세계 수요 둔화와 원화의 대엔화 환율하락등으로 종이원료
비철금속소재 기초화학제품 기계부품등이 내림세를 나타냈으나 연료광물
농작물등 일부 기초 원자재 가격과 대미달러 환율이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
을 보였다.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선 수출물가는 0.7%, 수입물가는 2.0% 각각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