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컴퓨터음악용 반도체 4종을 한 개의 칩으로 통합한 음원
반도체를 개발,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5억원을 들여 개발한 음원반도체가 DSP(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스)
CPU(중앙처리장치) 메모리 등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제품이 주파수 합성방식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 악기의 음을
표본으로 추출한 뒤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형태로 구동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32개의 악기음을 동시에 소리낼 수 있어
오케스트라 수준의 연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음원반도체를 비메모리반도체의 주력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수출을 적극화 싱가포르 아즈텍사등 멀티미디어 세트제조업체에 판매
키로 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