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기 지하철을 건설하기 시작한 지난 90년이후 지하굴착등
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은 4백74개동이며 피해보상비로 48억5천3백만원
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서울지하철건설본부의 시의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자료에 따르면 장기간의 지하굴착이나 발파등으로 벽체에 균열이 생
기는등 구조 안전에 이상이 생겨 피해보상을 청구한 건물은 4백47개동이며
이중 3백37개동은 보수공사가 완료됐다.

또 보수공사가 진행중이거나 보상범위를 협의중인 건물은 1백27개동,소
송에 계류중인 건물은 10개동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담장에 균열이 생기거나 계단이 침하되는등 경미한 피해 2백76
건에 대해서는 시공회사가 자체부담으로 보수했다.

특히 이들 피해 건물에 대한 보상은 지금까지 시부담으로 26억4천1백만원,
시공회사 부담으로 22억1천2백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