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 정강환 <태일정밀 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대담 = 하얼빈 최필규 < 특파원 > ]]]
정강환태일정밀 사장에겐 중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4년전 흑용강성 하얼빈시의 조그만 공장을 임대, HDD용 헤드를 생산했을
때만 해도 연간 매출액이 2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 매출액은
1억9천만달러이상에 달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년사이 무려 1백배 가까운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정사장은 지난 28일 1차로 1억3천만달러를 투자, 중국 현지법인인
쌍태전자실업유한공사 제1기 공장준공식을 가진후 "중국은 보면 볼수록
무한한 가능성이 발견되는 나라다"고 말했다.
-오는 97년까지 총4억달러를 투자, 쌍태전자를 중국최대 종합부품 회사로
만든다지요.
<>정강환사장=제2기 공사가 완료되는 97년도엔 전축면적 20만9천9백
제곱미터에 2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10억달러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현재 매출액으로도 한국투자업체중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지요.
외자기업전체로 볼때도 61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쌍태전자를 97년도엔 상해증권거래소에 상장 시킬 계획입니다.
-4억달러 투자규모는 삼성천진 전자공단투자비보다도 많은 것인데
자금조달은 원활히 되고 있는지요.
<>정사장=태일정밀의 국제신인도가 높기때문에 자금대부분을 해외기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쌍태전자 1기공사에 들어간 자금의 경우 CB발행으로 3천만달러,
FRN(변동금리부채권)으로 8천5백만달러를 각각 조달, 결국 1억달러이상을
해외기채한 셈이 됐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산하 금융회사인 AFIC도 쌍태전자에 2백만달러를 출자하고
1천만달러를 대출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아시아개발은행이 쌍태전자 수주로 참여할 계획이어서 태일정밀의
자금조달능력은 더욱 커질것입니다.
-하얼빈시를 전자단지로 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정사장=컴퓨터.전자업종은 궁극적으로 일본기업과 경쟁해서 이겨야
하는 사업입니다.
중국 동북부지역엔 2백만명의 교포가 있습니다.
이들과 같이 일하면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지요.
또한 길림성보다는 남한출신 동포가 많은 흑룡강성을 전자기지로
택했습니다.
PC의 경우 일본기업들은 이제야 IBM호환성기종을 생산하기 시작하고 있어
중국시장점유율이 낮습니다.
태일정밀의 브랜드 이미지가 이들 기업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투자는 인건비가 싼대신 생산력이 떨어지는것이 일반적인데.
현지공장의 문제점은 없는지요.
<>정사장=중국인들의 노동의 질이 한국인보다 결코 떨어진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교육시키기 나름입니다.
한국내 태일정밀 13개 사업장에도 80여명의 중국인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만 각 사업장에서 우리노동자들보다 중국인들을 더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그 한 예로 볼수 있습니다.
때문에 쌍태전자에서도 노사분규등 중국 노동자들에 의한 생산성저하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괜찮더라도 장래가 문제입니다.
현재 천진의 한국공단에서 노사분규가 많이 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대책이 필요한 때일것 같습니다.
<>정사장=문제가 아주 없는 것은 나닙니다.
한국에서 파견된 관리자및 기술자들중 일부가 능력부족인 것도 사실입니다.
완벽한 기숙사를 지었고 공장내 매점등 이권이 생기는 모든 부문의 경영을
사원들에게 맡겼습니다.
중국측 부사장을 쌍태전자의 노조위원장으로 임명한 것도 특이할만한
일이지요.
-쌍태전자는 중국 국가계획위원회 국가중점항목비준을 받은 회사인데 어떤
계획이 주어지는지요.
<>정사장=중국중앙정부차원의 금융 세제등의 지원을 받을수 있습니다.
또 중국 국유(국영)기업들에만 허용되는 회사채발행등도 가능하며,
은행으로부터의 자금차입에 우선권을 부여받게 됩니다.
-중국내 마케팅이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유통망 구축 계획은..
<>정사장=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이미 북경 상해하얼빈 성도(사천성)등지에
영업소를 개설했습니다.
앞으로 광주(광동성)에도 영업소를 낼 계획입니다.
이를 거점으로 중국 전역에 거미줄같은 망을 구축해 나갈 작정입니다.
중국교육위윈회가 이미 우리의 주요 거래선이 됐지요.
중국사람들도 이제 품질위주로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외자기업체의 입장에서 중국정부에 바라고 싶은 것은..
<>정사장=시장경제원칙에 기초한 합리적인 법제정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안에대한 구체적인 시행령이 아직 없습니다.
"되는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는 말도 이때문에 생긴 말이지요.
모순된 법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HDD용 헤드를 만들기위해 핵심부품을 한국으로 부터 수입해오면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중국에서 구입하면 세금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이렇게되면 부품현지화가 어려워지는데도 말입니다.
-중국신규토자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정사장=산동성쪽에 6천만~7천만달러를 투자, 쌍태전자의 분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내년도를 완공목표로 하고 있지요.
하얼빈 산동성을 양축으로 중국내 전자산업의 뿌리를 튼튼히 내릴
작정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
정강환태일정밀 사장에겐 중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4년전 흑용강성 하얼빈시의 조그만 공장을 임대, HDD용 헤드를 생산했을
때만 해도 연간 매출액이 2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 매출액은
1억9천만달러이상에 달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년사이 무려 1백배 가까운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정사장은 지난 28일 1차로 1억3천만달러를 투자, 중국 현지법인인
쌍태전자실업유한공사 제1기 공장준공식을 가진후 "중국은 보면 볼수록
무한한 가능성이 발견되는 나라다"고 말했다.
-오는 97년까지 총4억달러를 투자, 쌍태전자를 중국최대 종합부품 회사로
만든다지요.
<>정강환사장=제2기 공사가 완료되는 97년도엔 전축면적 20만9천9백
제곱미터에 2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10억달러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현재 매출액으로도 한국투자업체중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지요.
외자기업전체로 볼때도 61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쌍태전자를 97년도엔 상해증권거래소에 상장 시킬 계획입니다.
-4억달러 투자규모는 삼성천진 전자공단투자비보다도 많은 것인데
자금조달은 원활히 되고 있는지요.
<>정사장=태일정밀의 국제신인도가 높기때문에 자금대부분을 해외기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쌍태전자 1기공사에 들어간 자금의 경우 CB발행으로 3천만달러,
FRN(변동금리부채권)으로 8천5백만달러를 각각 조달, 결국 1억달러이상을
해외기채한 셈이 됐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산하 금융회사인 AFIC도 쌍태전자에 2백만달러를 출자하고
1천만달러를 대출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아시아개발은행이 쌍태전자 수주로 참여할 계획이어서 태일정밀의
자금조달능력은 더욱 커질것입니다.
-하얼빈시를 전자단지로 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정사장=컴퓨터.전자업종은 궁극적으로 일본기업과 경쟁해서 이겨야
하는 사업입니다.
중국 동북부지역엔 2백만명의 교포가 있습니다.
이들과 같이 일하면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지요.
또한 길림성보다는 남한출신 동포가 많은 흑룡강성을 전자기지로
택했습니다.
PC의 경우 일본기업들은 이제야 IBM호환성기종을 생산하기 시작하고 있어
중국시장점유율이 낮습니다.
태일정밀의 브랜드 이미지가 이들 기업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투자는 인건비가 싼대신 생산력이 떨어지는것이 일반적인데.
현지공장의 문제점은 없는지요.
<>정사장=중국인들의 노동의 질이 한국인보다 결코 떨어진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교육시키기 나름입니다.
한국내 태일정밀 13개 사업장에도 80여명의 중국인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만 각 사업장에서 우리노동자들보다 중국인들을 더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그 한 예로 볼수 있습니다.
때문에 쌍태전자에서도 노사분규등 중국 노동자들에 의한 생산성저하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괜찮더라도 장래가 문제입니다.
현재 천진의 한국공단에서 노사분규가 많이 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대책이 필요한 때일것 같습니다.
<>정사장=문제가 아주 없는 것은 나닙니다.
한국에서 파견된 관리자및 기술자들중 일부가 능력부족인 것도 사실입니다.
완벽한 기숙사를 지었고 공장내 매점등 이권이 생기는 모든 부문의 경영을
사원들에게 맡겼습니다.
중국측 부사장을 쌍태전자의 노조위원장으로 임명한 것도 특이할만한
일이지요.
-쌍태전자는 중국 국가계획위원회 국가중점항목비준을 받은 회사인데 어떤
계획이 주어지는지요.
<>정사장=중국중앙정부차원의 금융 세제등의 지원을 받을수 있습니다.
또 중국 국유(국영)기업들에만 허용되는 회사채발행등도 가능하며,
은행으로부터의 자금차입에 우선권을 부여받게 됩니다.
-중국내 마케팅이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유통망 구축 계획은..
<>정사장=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이미 북경 상해하얼빈 성도(사천성)등지에
영업소를 개설했습니다.
앞으로 광주(광동성)에도 영업소를 낼 계획입니다.
이를 거점으로 중국 전역에 거미줄같은 망을 구축해 나갈 작정입니다.
중국교육위윈회가 이미 우리의 주요 거래선이 됐지요.
중국사람들도 이제 품질위주로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외자기업체의 입장에서 중국정부에 바라고 싶은 것은..
<>정사장=시장경제원칙에 기초한 합리적인 법제정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안에대한 구체적인 시행령이 아직 없습니다.
"되는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는 말도 이때문에 생긴 말이지요.
모순된 법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HDD용 헤드를 만들기위해 핵심부품을 한국으로 부터 수입해오면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중국에서 구입하면 세금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이렇게되면 부품현지화가 어려워지는데도 말입니다.
-중국신규토자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정사장=산동성쪽에 6천만~7천만달러를 투자, 쌍태전자의 분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내년도를 완공목표로 하고 있지요.
하얼빈 산동성을 양축으로 중국내 전자산업의 뿌리를 튼튼히 내릴
작정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