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최근들어 해외여행객과 수입업자들의 골프채 불법 반입이 크게 늘
고 있는 것과 관련, 각 세관에 골프채 전용검사대를 설치하고 전담요원을 두
는등 골프채 반입을 강력히 단속하기로했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골프채 수입액이 2백80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햇동안 수입규모의 2.5배나 되는등 골프채 반입이 부쩍 늘어 반입방
지 특별대책을 마련키로했다.

관세청은 골프채만을 전문적으로 검사하는 전용검사대를 김포세관에 8대 설
치하고 골프채를 한개라도 들고 들어오는 경우 모두 정밀조사를 벌이기로했
다.

또 골프채가 많이 들어오는 서울 부산 김포세관에는 아예 골프채만 담당하
는 전담 요원을 배치, 이사짐등을 정밀하게 검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삿짐속에 수십개의 골프채를 숨겨오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들어오는 이삿짐은 복수로 검사하기로했다.

관세청은 반입 골프채 가격이 30만원이상일 경우 모두 관세 특별소비세등
관련 세금을 매길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