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릭스저/이광철.이재유역 김영사간 6,500원)

켄터키치킨 전문체인업체 KFC는 해외투자에 앞서 정확한 시장조사를
게을리 한탓으로 브라질에서 값싼 숯불구이통닭에 밀렸다.

맥도날드사는 멕시코현지의 민족감정에 민감하지 못해 식탁용 매트에
멕시코국기를 사용하다가 전부 압수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코카콜라는 냉장고가 없는 스페인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시기도 했다.

이책은 GM사 GE사 P&G사 시몬스사 필립 모리스사등 세계를 움직이는
다국적 기업들이 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 곳곳에서 저지른 뼈아픈
실수를 소개하고 있다.

선진 다국적기업이 세계각지역으로 진출할때 현지의 문화 환경 언어에
대한 무지로 실패했던 경험들을 모아 세계경영에 관련된 제분야,즉
제품생산,제품명.회사명,마케팅,번역,경영,전략경영별로 재정리했다.

저자는 문화적인 차이야말로 다국적기업이 직면한 가장 중요하고 다루기
힘든 변수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