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평균매매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중고가권 우량주에 대
한 매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매매단가는 지난 25일 2만3천2백2원으로 올 최
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돌파한 20일 2만원대로 올라선 이후 지속
적으로 2만원이상의 평균매매단가를 기록해 최근 증시가 중고가주를 중심으
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거래량이 3천만주에도 못미칠 정도로 일반투자자들이 매매를 자
제함에 따라 저가대중주들의 거래가 부진한 반면 반기결산을 앞둔 보험사와
은행들이 보유중인 중고가우량주를 중심으로 매매를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에도 거래량 상위 10종목에 한전 삼성전자 대한항공 LG전자등 중
고가우량주들이 올라서 이같은 현상을 입증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장세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투자자들이
기관들의 매매동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고 내재
가치가 우수한 중고가우량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