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3명중 2명은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실시되더라도 부동산등
실물자산보다 금융자산을 선호하고 재산규모 1억원 미만의 경우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1억원이상은 은행금전신탁 주식형수익증권 주식등을 유리한
금융상품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기관별로는 은행 투자신탁 증권 투자금융 보험 신용금고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선경경제연구소가 18일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세대주
5백명을 대상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시대의 금융소비자행동을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투자대상을 결정할 경우 응답자의 70%가 수익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다음은 안정성(22%)환금성(3%)을 따
졌다.

과거에는 67%만이 수익성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답해 전보다 수익성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7%가 실물자산보다 금융자산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20대와 50대이상인 경우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 재산규모 5천만원 이하인 경우 금융자산 선호도가 72%에 달했으나
5억원이상은 30%만이 금융자산에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부동산등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싶지만 투자규모가 크기때문에
금융자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어느 금융기관을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3%가 은행을 꼽았
으며 그 다음은 투자신탁(28%)증권(20%)투자금융(4%)보험(3%)신용금고(
2%)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은행이 50대 이상의 선호도가 높았으며 투자신탁은 20대와
30대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수익성이 높은 금융기관으론 전체 응답자의 53%가 투자신탁을 골랐으며
증권(28%)투자금융사(14%)은행(4%)보험(1%)의 순이었다.

고수익상품에 대한 선호도는 주식(21%) 공사채형수익증권(20%)이 높았
으며 그다음은 정기예금(15%)은행금전신탁(14%)주식형수익증권(13%)어음
관리계좌(9%)채권(8%)의 순서로 선호도가 높았다.

(박영균.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