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백화점이 슈퍼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73년부터 슈퍼체인사업을 시작한 미도파는
그동안 가맹점중심으로 전개해온 점포확장전략을 변경, 직영점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도파는 현재 서울 면목동점과 봉천동점등 2개에 불과한
직영슈퍼를 오는 2000년까지 30개이상으로 늘리고 영업면적 2백~5백평의
중대형매장을 집중적으로 개설하기로 했다.

미도파의 슈퍼사업강화는 백화점사업의 매출신장둔화에대비하는 한편
할인신업태매장의 등장에 따른 이탈고객을 중저가형 매장인 슈퍼로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미도파는 오는10월초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청구4차아파트단지내
상가에 2백29평규모의 구미동점을 오픈하고 12월에는 서울 중계동에도
점포를 개설, 직영점을 연말까지 모두 4개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중계점은 미도파의 슈퍼중 가장 매장면적이 큰 3백30평규모로
개설되며 매장의 일부는 가격파괴형 염가코너로 운영될 예정이다.

직영점2개, 가맹점28개등 모두 30개의 슈퍼를 운영중인 미도파의
금년상반기 슈퍼부문 매출은 직영점 40억5천만원, 가맹점 4백1억3천6백만원
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9%와 24.1%가 늘어났다.

미도파는 유통부분의 오는 2000년 매출목표를 1조6천9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중 슈퍼사업에서 16.2%인 2천7백31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양승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