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주식회사 한컴은 "여자 댈리"로 불릴 정도로 거구에 장타가
돋보이는 로라 데이비스가 오는 10월6일부터 8일까지 용인 프라자 골프장
에서 열리는 제6회 서울여자오픈골프대회에 출전, 한국팬들에게 시원한
장타를 선보이게 됐다고 발표했다.
총상금 30만달러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여자골프대회의 원조격인
서울여자오픈골프대회에는 로라 데이비스외에도 미국의 세계 랭킹 5위
도나 앤드류스, 로즈오픈 초대 챔피언인 대만의 리웬린, 올 아시아서킷
상금랭킹 1위인 영국의 리자 해크니등 세계 11개국에서 16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우승상금만도 6만달러에 이르는 이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로라 데이비스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로
지난해 미국 LPGA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 국제대회에서 모두 39차례의
우승경력을 갖고있다.
85년 프로에 뛰어들어 10년째 활동하고 있는 그는 유럽투어 22회,
미국투어 11회, 아시아투어 2회, 일본투어 1회, 호주투어 2회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투어에서 고루 우승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데이비스의 맞수인 화려한 경력에다 지난해 미국투어 상금랭킹
5위인 도나 앤드류스(28)도 서울여자오픈에 참가한다.
89년 노스 캐롤라이나대학을 졸업한 앤드류스는 92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 핑웰치 대회와 나비스코 디나쇼대회, LPGA클래식 등에서 우승,
42만9,000달러(약 3억3,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등 절정기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들외에도 국내의 프로 아마추어 강자들과 일본 대만등
아시아 지역의 우수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국제규모의 대회로 성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