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20일 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환경에너지연구부문의 전희동박사팀은
1년간의 연구끝에 비닐원료에 특수처리한 이산화티타늄계 광분해제를
약간 첨가하는 방법으로 광분해성 비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비닐은 파장이 4백 이하인 가시광선영역의 태양광에 의해 분해된다.
파장이 2백50nm이하로 짧은 빛(자외선영역)에 의해서만 분해되는
기존광분해성 비닐에 비해 분해효율이 높은게 특징이다.
또 제조법이 간단하고 잘 찢어지지 않아 시판중인 기존 광분해성 비닐의
단점인 비싸고 물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극복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비닐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기존 비분해성
비닐보다 1~7%정도 더들어 제조비용이 비분해성 비닐의 2배이상 되는
기존의 광분해성 비닐보다 싼 값에 보급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체에 무해한 첨가제를 사용,아연 니켈등 중금속을 첨가한 기존
분해성 비닐보다 환경보전에 유리하다.
전박사는 "첨가제 양에 따라 비닐의 광분해 속도를 조절할수 있어
쓰레기종량제용 포장용 비닐하우스용등 다양한 용도로 제품을 개발할수
있다"며 특허출원과 함께 상품화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