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앞으로 우수한 품질의 공사실적을 거둔 임직원에게 승진
우선권을 주는 등 ''품질중심 인사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사관리에서 품질감사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모든
경영관리체계를 품질위주로 개편, 세계수준의 건설공사품질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위해 현대는 인사고과의 평가표에 "품질"난을 신설, 다른 항목보다
가중치를 두고 부실공사와 하자를 발생시킨 임직원은 승진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현대는 국내에서도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사업본부와 국내건축사업본부에 괌 사우디 싱가포르등 해외현장에서
20여년간 고품질의 공사실적을 거둔 정근영전무와 조충홍전무를
부본부장으로 임명, 전진배치했다고 밝혔다.

또 토목 플랜트 전기등 사업부문에도 해외에서 우수한 품질의 공사를
수행해온 임원진으로 전진배치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이와함께 회장 사장직속의 품질점검조직을 두고 사업본부장
해당현장중역 현장소장으로 구성되는 품질점검단과 종합설계실 품질보증실의
품질감사단, 입주자대표단의 입주자사전점검등을 반복적으로 운영,
사업본부장이 책임을 지고 품질을 확보하도록 시공관리제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박재면회장은 "이익이 줄더라도 공기나 예산보다 품질에 우선할 것이며
이를위해 시방서대로 철저히 공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