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통령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선물투자로 거액을 벌어들여
한때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투자금액 1,000달러로 10만달러를 벌어들여 무려 100배의 투자수익을
올렸던 것인데 클린턴 대통령 취임직후 투기여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었던 것.

힐러리 여사는 지난 78년 선물투자를 시작해 79년10월 계좌를 폐쇄할
때까지 생우선물에 주로 투자했으나 그녀가 거래하던 레프코 선물회사가
증거금 부족을 일부 묵인한 사례도 있어 지난 93년 특혜여부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선물거래로 매입한 상품의 가격이 떨어질 경우 보증금성격인 증거금을
추가 납입해야하는데 힐러리 여사는 보증금이 모자라는데도 거래회사의
증거금 납부독촉이 없었다는 것.

백악관측은 이에대해 서둘러 해명서를 발표하는등 적극적인 진화에 나서
이문제가 스캔들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는 어느정도 성공.

그러나 백악관의 기록을 검토했던 전CME회장 레오 맬라메드씨는 그녀의
투자기록에서 약간의 잔고불일치가 있다고 말해 의혹이 증폭되기도 했었다.

이사건은 이후 힐러리외에도 다른 계좌에서 상당한 증거금 부족사실이
발견되면서 직권을 이용한 투기의혹은 일단 해소된 것으로 정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