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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 1,000P 돌파] 자금풍부/경기연착륙/종합과세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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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시대가 다시 열렸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대로 다시 올라서면서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어서기는 금년 1월12일(1,000.77포인트)이후
    약 8개월만이다.

    주가지수 1,000포인트 재돌파는 풍부한 자금사정, 경기연착륙 전망, 정부의
    예외없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방침이 3박자가 돼 빚어낸 결과라 할수 있다.

    특히 정부가 앞으로 예외없는 종합과세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풍부한
    시중자금사정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재료가 없어 관망세를 보이던 증시를
    상승세로 밀어올리는 뇌관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주식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한 열쇠가 수급이라는 점을 감안, 자금
    사정이 풍부한 만큼 하반기 증시는 상승장이 예견된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금리는 8월중 회사채수익률이 연 12%대로 하락한 뒤 지속적으로 연 13.5%대
    이하에서 형성되고 있다.

    정부의 통화운용에도 여유가 많아졌다.

    지난달 총 통화증가율이 14.7%에 불과한데다 이달 목표치가 16%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통화공급여력이 6조2천5백억원이나 되는 상황이다.

    대외거래에서도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줄어
    들고 있다.

    7월들어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넘어섰고 수입의 선행지표인 수입
    승인액증가율도 지난 4월 80%대에서 7월엔 10%대로 뚝 떨어졌다.

    여기에 장세를 짓누르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이 가시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8월까지만 하더라도 원화강세/엔화약세로 수출관련 제조업체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내년에도 GNP(국민총생산)증가율이 연간 7%대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
    됨에 따라 급속한 경기악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물가는 8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86년이후 9년만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했다.

    경기상황이 경기연착륙쪽으로 잡혀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추석전만 하더라도 기관투자가든 일반투자자든 쉽사리 매수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당국이 ''예외없는 종합과세'' 방침을 들고 나오자 투자심리에
    불이 댕겨졌다.

    채권쪽으로 빠질 수도 있었던 시중자금이 주식쪽으로 몰려올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정부와 민자당간의 힘겨루기양상속에서도 정부가 끝까지 금융소득
    종합과세강화를 밀어붙인 점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주식시장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또 일본계 자금들이 이달 초반부터 적극적인 주식매입에 나선 것도 상승
    장세에 힘이 됐다.

    객관적인 증시여건은 이처럼 호재가 많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지속상승여부
    는 일반투자자와 국내기관의 가세여부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미 일반투자자들이 조금씩 증시에 가세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고객예탁금은 일본계 자금이 대부분이지만
    종합주가지수가 960선을 넘어선 이후부터 일반투자자도 점차 주식시장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기관투자가들은 당분간 교체매매를 하면서 소폭의 매수우위를 보일
    전망이어서 대규모 매수세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와관련, 국민연금이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한 것은 주목
    할 만하다.

    일본계 자금에 이어 국민연금 등 기관들이 매수세를 이어주고 뒤이어 일반
    투자자가 가세한다면 강력한 상승장세가 연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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