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세미나] '한국자동차사업 발전'방향 .. 주제발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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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과 한경자동차신문이 공동주최한 프랑크푸르트 국제세미나가
국내완성차 및 부품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콘텔호텔에서 열렸다.
모터쇼참관을 겸해 현지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최근 동향과 이에 대응하기위한 한국자동차산업의 발전동향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강연자로 나선 허경(통상산업부 서기관) 현영석씨(한남대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 자동차산업의 미래 >>>
현영석 <한남대 교수>
자동차산업은 앞으로도 각국의 주요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통수단으로 자동차를 대체할만한 뚜렷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향후 자동차수요는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돼 현재 5천만대에서
2010년께는 7천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중남미 중동국가에서의 자동차수요 증가율은 세계 평균
증가율을 훨씬 앞지를 것이다.
그런가하면 자동차산업기술은 한때 더 이상의 기술혁신이 어려운 성숙산업
으로 간주되기도 했으나 이런 경향은 최근들어 반전되고 있다.
오히려 제품혁신과 생산기술혁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는 탈성숙화현상
(Dematurity Process)이 나타나고 있다.
기술혁신의 양상도 종전과 다른부문으로 이전되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품질 평가기관인 JD파워사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80년대는 ''품질의
시대''였으나 90년대에는 자동차모델이 점차 유사해짐에 따라 ''신제품설계''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증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볼때 과거의 업체간 경쟁이 생산공정을 중심으로 한 생산성 및
품질경쟁에 치우쳤다면 앞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신제품개발과 유통부문으로
옮겨질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산업의 탈성숙화 추세속에 한국이 독립적 기반을 가진 자동차
생산국가로 발전하려면 선진국과의 기술경쟁은 피할수 없는 길이다.
선진국업체들이 기술우위상태에서 고급차에서 탑다운(Top Down)식으로
저가차 및 소형차를 개발하는 경향인데 반해 한국은 버텀 업(Bottom Up)으로
나아가고 있어 소형차뿐만 아니라 중/대형차부문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기술과 제품기술측면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만이
한국자동차산업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원동력이며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기술개발노력외에 다른 대안이 있을수 없다.
내수시장에서도 고객은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취사선택이 가능해져
자동차시장은 생산자위주에서 소비자 주도로 서서히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을 생각
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
한국경제신문과 한경자동차신문이 공동주최한 프랑크푸르트 국제세미나가
국내완성차 및 부품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콘텔호텔에서 열렸다.
모터쇼참관을 겸해 현지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최근 동향과 이에 대응하기위한 한국자동차산업의 발전동향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강연자로 나선 허경(통상산업부 서기관) 현영석씨(한남대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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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산업의 미래 >>>
현영석 <한남대 교수>
자동차산업은 앞으로도 각국의 주요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통수단으로 자동차를 대체할만한 뚜렷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향후 자동차수요는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돼 현재 5천만대에서
2010년께는 7천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중남미 중동국가에서의 자동차수요 증가율은 세계 평균
증가율을 훨씬 앞지를 것이다.
그런가하면 자동차산업기술은 한때 더 이상의 기술혁신이 어려운 성숙산업
으로 간주되기도 했으나 이런 경향은 최근들어 반전되고 있다.
오히려 제품혁신과 생산기술혁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는 탈성숙화현상
(Dematurity Process)이 나타나고 있다.
기술혁신의 양상도 종전과 다른부문으로 이전되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품질 평가기관인 JD파워사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80년대는 ''품질의
시대''였으나 90년대에는 자동차모델이 점차 유사해짐에 따라 ''신제품설계''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증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볼때 과거의 업체간 경쟁이 생산공정을 중심으로 한 생산성 및
품질경쟁에 치우쳤다면 앞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신제품개발과 유통부문으로
옮겨질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산업의 탈성숙화 추세속에 한국이 독립적 기반을 가진 자동차
생산국가로 발전하려면 선진국과의 기술경쟁은 피할수 없는 길이다.
선진국업체들이 기술우위상태에서 고급차에서 탑다운(Top Down)식으로
저가차 및 소형차를 개발하는 경향인데 반해 한국은 버텀 업(Bottom Up)으로
나아가고 있어 소형차뿐만 아니라 중/대형차부문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기술과 제품기술측면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만이
한국자동차산업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원동력이며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기술개발노력외에 다른 대안이 있을수 없다.
내수시장에서도 고객은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취사선택이 가능해져
자동차시장은 생산자위주에서 소비자 주도로 서서히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을 생각
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