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에서 말단직원까지 회사의 전임직원들이 한편씩 글을 쓴뒤 이를
책으로 출간해 화제.

광고대행사인 인터막스애드컴(대표 한상구)은 최근 광고현장에서 겪은
애환에서부터 생활주변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66명 전임직원들의 글을 모아
"우리들의 광고이야기"를 펴냈다.

"크리에이티브로 자존심을 지키며 자존심으로 크리에이티브를 보호하자"
(박찬용전무) "강력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곳? 화장실 좌변기, 노선버스
정류장, 술냄새나는 곳, 수영장 탈의실, 당구장 의자."(CG실 김향아) 시와
수필에서 번역물 논문 영화감상문 콩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실렸다.

토막글의 중간중간에는 "광고인 금기사항 50가지" "좋은 광고를 만드는
비결 5가지"등 읽을거리를 곁들였다.

출판팀의 황경훈씨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직원들이 1년동안 경험한
일들을 기록해보자는 의도에서 책을 만들게 됐다"며 "1천부를 인쇄, 광고
관련 종사자들에게 증정했다"고 소개했다.

인터막스애드컴은 진로그룹 계열광고사인 새그린을 인수, 작년 3월 창립된
신생회사로 지난해 267억원의 취급고를 올렸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