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컬러TV 및 전자레인지 공장 준공식에 참석키 우해 영국을
방문중인 구자홍 LG전자 사장은 16일(한국시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호무역의 장벽을 넘기위해선 철저한 현지화가 필요하다"며 뉴캐슬공장은
유럽지역 가전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사장과의 일문일답.

-뉴캐슬공장을 짓게 된 배경은.

"세계화는 곧 현지화댜. 유럽인의 취향과 생활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현지 생산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뉴캐슬을 공장부지로 선정한 이유는.

"영국을 대EU(유럽연합)진출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서다.

공장이 소재한 북잉글랜드 지역은 양질의 풍부한 노동력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또 인근에 5개의 종합대학과 20개가 넘는 단과대학들이 몰려있어 우수인력
을 확보하기도 쉽다.

이 지역은 또 영국과 유럽 각국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외자유치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게다가 IBM 필립스 등 세계 유수의 첨단전자업체들도 이 지역에 많이
진출해 있어 세계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데도 유리하다"

-구체적인 공장 운영계획은.

"기존의 단순한 해외생산공장 차원을 넘어 상품개발 부품조달 생산 판매
및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완결형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근에 삼성전자도 대규모 복합단지를 짓는데 LG의 분산전략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단지 전략의 차이일 뿐이다. 서로 장단점이 있겠지만 우리는 지역별로
거점을 분산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고용창출등을 통해 전체적으로 한국의 이미지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