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종합식품이 국내먹는샘물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합작공장을 건설,
중국시장에 들어간다.

중국예방의학과학원 산하 유행병학.미생물학연구소와 합작해 북경진로음료
유한공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지난달28일)하고 돌아온 장건용 진로종합
식품사장을 만났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중국의 먹는샘물시장은 매년 40%이상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북경의 경우 지난해 5백50 제품 기준으로 3억병(1천억원)이상 팔렸으며 올
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대부분 중국인들이 수퍼마켓등에서
탄산음료보다는 먹는샘물을 선택하고있다 "

-현지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나.

"중국에는 무허가업체를 포함해 70여개 업체가 먹는샘물을 만들고있다.
그러나 대부분 품질이 조악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있다.
현지생산제품보다 5배이상 비싼 에비앙등 외국생수의 판매가 늘어나는 것도
이때문이다.품질을 외국제품이상으로 높이는 동시에 현지생산제품보다 20%
비싸게 가격을 책정하는 차별화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

-합작회사의 생산규모는.

"북경에 4만1천평규모의 먹는샘물공장부지를 확보했다.
먹는샘물생산라인과 PET병제작라인을 설치하고 부지를 확보하는데 모두 1천
7백여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내년10월부터 연산13만t규모의 라인을 가동,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이와함께 연산15만t규모의 음료제조라인도 설치
해 음료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현지공장의 사업목표는.

"사업초기부터 북경먹는샘물시장의 40%를 차지한다는게 일차목표다.북경을
시작으로 판매지역을 중국전역으로 확대하고 유럽 미주 독립국가연합(CIS)등
에도 점차적으로 제품을 내보낼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