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작곡가 김영동의 음악세계를 집중 조명할 "나의 소리기행"이
14~15일 정동극장무대에 오른다.

"명인명창전", 청소년을 위한 "재미있는 작은창극"에 이은 정동극장의
우리음악찾기시리즈 세번째.

김씨는 변화해가는 시대흐름속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으로 국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왔다.

그의 음악은 전통음악을 토대로 하지만 그 틀에 얽매이지 않고
대중음악의 신선한 감각과의 조화를 꾀한다.

이를통해 전통음악의 특수성과 대중음악의 보편성을 하나로 융합시킨다.

이번 공연에서도 김씨는 특유의 끼와 실험정신을 마음껏 발휘한다.

소금 대금 가야금 양금등의 전통국악기와 만도린 기타 전자기타
신디사이저 드럼등 현대악기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여기에
슬라이드등의 영상효과와 조명을 결합, 빛과 소리와 영상이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공연작품은 일반인에게 친숙한 "초원" "어디로 갈꺼나" "조각배"
"아마존" "빈배"등 11편.

김씨가 직접 출연, 노래와 소금연주를 들려주고 시립국악관현악단
(국악반주)과 시립무용단의 사물놀이 "풍무악"(타악연주), 대중음악
연주가 한송연(신디사이저) 천호정(만도린) 박철희(기타)씨등이
협연한다.

공연시간은 오후7시30분. 문의 773-8960~3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