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매수합병시장에 금고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K.T금고등 전국적으로 10여개 금고
가 인수자를 찾고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이 2개금고,안양등 서울인접도시에 3개금고,
대전등 충청지역에 3개금고,전북등 기타지역에 3-4개금고이다.

매물금고가 10여개에 이른 것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M&A관계자는"지난해 중반까지 매월 평균 5-6개 정도의 금고가 매물
로 나왔으나 지난해 정부가 신용금고 활성화방안을 발표한 이후 올 7월
까지는 매물이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93년 금융실명제
실시와 내년의 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등으로 금고의 경영상황이 전반적으
로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고매물이 이처럼 급증하자 서울의 대형금고를 중심으로 이들금
고를 인수하려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날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의 S금고는 서울의 K금고,D금고는 T금고와 인
수합병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