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내년초로 예정돼 있는 석유화학산업 투자자유화는 원칙적으로
시행하되 나프타분해공장(NCC)만은 예외적으로 증설이나 신규투자를 조정할
방침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12일 "내년부터 석유화학분야의 투자가 자유화됨에 따라
과잉투자가 일어나지 않도록 업계의 자율조정을 적극 유도할 계획"
이라면서도 "NCC와 같은 핵심분야에서 업계가 스스로 조정을 못할 경우
정부가 나서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NCC는 모든 유화제품의 원료격이어서 각 회사가 시장
선점을 위해 증설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며 "NCC는 별도의 투자관리
지침을 마련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통산부가 유화산업의 신증설을 전면 자유화하겠다던 당초의 방침에서
후퇴한 것이어서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