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태국의 부동산개발회사인 CIC구룹과 합작해 태국에 신문용지
생산을 위한 제지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한라그룹이 총2억달러를 투입해 건설할 합작회사 "CIC-한라제지회사"는
내년 1.4분기중 태국의 카빈부리에 공장을 착공,98년초 완공하며 연간 16
만t의 신문용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분은 한라그룹과 CIC그룹이 각각 25%를,나머지 50%는 태국및
외국인과 현지 신문사들이 갖게된다.

한라그룹은 이미 지난 5월18일자로 태국투자청(BOI)으로부터 투자승인을
받았으며 합작회사설립문제를 매듭짓기위해 빠르면 금주중 정인영회장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태국에는 한국의 신호그룹이 설립한 태국 유일의 제지회사인 신호제
지(타일랜드)사사 연간 10만t의 신문용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태국 펄프.제지협회에 따르면 태국의 신문용지 수요량은 올해 37만1천
7백t이나 생산량은 10만t에 그쳐 부족분 27만여t을 해외에서 수입해야할 것
을 파악됐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