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정보시스템 구축이 활기를 띰에 따라 선박교통관제(VTS)시스템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SDS) 현대정보기술(HIT)등
시스템 통합업체들이 잇따라 VTS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국내 VTS시장은 노르웨이의 노루컨트롤사가 독점해왔으나 최근
울산 부산 가덕도등 국내 항구에서 VTS시스템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포항항에 VTS시스템이 설치돼 운영중이며 항만청이 유공에
의뢰해 민자로 추진되고 있는 울산항 VTS는 이달말께 전담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VTS( VESSEL TRAFFIC SERVICE )시스템은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들에 교통
관제및 각종 항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항만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
인 항해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SDS는 국내 실정에 맞는 최적 시스템구축을 목표로 전담반을 구성하고 시
스템운영지원및 유지보수능력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HIT는 외국업체와 기술협력관계를 맺고 선박등에 설치가능한 방진 방풍
방염기능이 강화된 PC 제작을 완료했다.
또 통신기능과 안정적인 선박운항에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