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는 예년보다 돈이 훨씬 적게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추석전 10일간 한은이 발행한 돈은 모두 3조3천억원
선(순발행기준)으로 작년 추석을 앞두고 10일간 발행한 돈의 80%수준에 불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추석전 화폐발행규모는 지난 93년(추석전 10일간 3조9천3백86억원)보
다도 적은 규모다.
한은은 지난 8월28일부터 9월 6일까지 9일간 3조1백54억원이 순발행됐으며
7일의 순발행규모는 3천억원선으로 추산했다.

한은 관계자는 "추석이 너무 일찍 찾아오고 연휴기간이 짧았던데다 최근의
정치권의 사정분위기가 맞물려 추석을 예년보다 검소하게 보낸것 같다"고 말
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