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합섬은 그동안 여러종류의 폴리에스터 원사를 혼합방사해 제조했던 린
넨라이크(의마)원사를 폴리에스터 직접방사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고 6일 발표했다.

이 회사 고분자연구소는 특수방사기술과 다단계연신기술을 이용,폴리에스터
원사 한종류 만으로 천연마에 가장 가까운 원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
혔다.

폴리에스터 단독사에 의한 린넨라이크 원사개발은 세계최초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그동안 린넨라이크 원사는 서로 다른 폴리에스터 섬유를 방사해 한가닥으
로 생산하고 가공단계에서 특수처리를 한 것으로 공정이 복잡해 직편물 생산
단가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 원사는 염색성과 광택성이 우수하고 수축에 따른 부작용이 적어 스커트
블라우스등 고급 패션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원사만으로도 일반 원사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고려합섬은 내년 1월부터 연간 4백t씩 생산,제품명 "아이 그린"으로 판매
할 예정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