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국제 나프타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석유화학공업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초 현재 나프타가격(C&F일본
기준)은 유가하락으로 t당 1백68달러대를 기록하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
다.

나프타가격은 지난 6월초 유화경기호조에 따른 수요증가와 원유가 상승으로
t당 1백88달러를 기록하는등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됐으나 이후 OPEC(석유수
출국기구)의 생산한도초과 가능성 시사등으로 전반적인 공급과잉 분위기가 확
산되면서 하락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OPEC은 이미 지난 6월 비OPEC국가들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시장점유율
잠식을 우려,자체 생산량을 쿼터보다 초과생산했으며 주요 국제시장에서 기술
적요인,북해유전의 보수.유지공사 종료에 따른 생산량 증가등도 국제유가 약
세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유가가 반등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나
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본격적인 유류제품성수기로 접어드는 9월중순이
후나 돼야 향후 나프타가격의 향배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