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및 해외투자등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대기업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는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5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중소기업의 수출과 해외투
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증가율은 대기업의 절반수준에도 미치
지 못했고 이들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낮
아졌다.

올 상반기 국내기업의 전체 수출은 5백83억2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3.4% 증가했다.

이중 대기업 수출은 3백55억5천1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4.7%나 증가했으나
중소기업 수출은 2백26억3천7백만달러로 대기업 수출 증가율의 절반에도 미달
되는 18.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대기업이 지난해의 56.2%에서 60.9%로 4.7%
포인트 높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지난해의 43.6%보다 4.8%포인트 낮아진 38.8%
에 불과했다.

또 같은 기간중 국내기업의 총 해외투자는 5백93건에 12억3천5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건수로는 4.7%줄었지만 액수로는 58.5% 증가했다.

이중 대기업의 해외투자는 건수로는 44.8% 증가한 1백52건 액수로는 무려
73.0%나 늘어난 9억9천6백만달러에 달한데 비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건수
로는 14.7% 줄어든 4백41건 액수로는 17.6% 증가한 2억3천9백만달러를 기록
했다.

이에따라 전체 해외투자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건
수로는 8.7% 포인트 액수로는 6.8% 포인트 각각 낮아졌으며 중소기업의 해외
투자액 증가율도 대기업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