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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삼성, 스포츠마케팅 가열..프로야구인수/프로축구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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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와 삼성이 서로의 공을 바꿔 잡았다.

    현대가 작은 공인 "프로야구"에,삼성이 큰 공인 "프로축구"에 진출한 것.
    전통적인 그룹의 문화와는 상반되는 운동 종목이다.

    이같은 스포츠단 창단이나 인수를 통해 양 그룹간에 스포츠마케팅공방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최근 프로야구팀을 인수,현대피닉스를 출범시켰다.

    삼성그룹은 이미 올해 초 프로축구단을 창단했다.

    국내 양대그룹인 현대와 삼성간의 "장외 스포츠 대결"이 불붙은 셈이다.

    현대와 삼성이 이를 통해 노리는 바는 명확하다.

    현대는 국내 최고의 인기스포츠 종목인 프로야구를 통해 그룹의 이미지
    제고를 꾀하고 있다.

    말하자면 "정교하고 섬세한"야구의 이미지를 도입하겠다는 뜻이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소속이 될 프로축구팀을 통해 그룹에 없던 "저돌적인"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미다.

    재미있는 점은 서로간의 이미지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것. 현대와 삼성은
    그룹매출액을 비롯 <>반도체 <>PCS(개인휴대통신) <>영종도 신공항건설등
    각종 신규사업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부문에선 의외로 남자농구(현대전자와 삼성전자)와 여자농구
    (삼성생명과 현대산업개발)외에는 맞대결이 없었다.

    이같은 상황이 바뀐 것이다.

    최근 현대와 삼성이 상대방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내년부턴 <>프로야구
    <>프로축구 <>배구등에서 양자간의 한판싸움이 불가피해졌다.

    야구에선 현대피닉스가 기존팀인 삼성라이온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그룹은 특히 현대건설 소속 최강의 아마추어야구팀과 현대피닉스를
    연계해 우수선수를 대거 스카웃한다는 방침이어서 야구를 통한 현대와
    삼성간의 "전면전"이 불가피하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플레이오프 진출전이나 코리안시리즈등에서
    삼성과 현대가 맞붙을 경우 양대 그룹 차원의 응원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양팀의 전적은 그룹이미지와도 직결되는만큼 롯데-해태간의 전통적인
    라이벌 싸움 이상으로 흥미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의 컬러가 짙은 축구에선 삼성이 올해 초 프로축구단을 창단,
    내년시즌부터 현대호랑이축구팀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삼성그룹은 당초 삼성자동차 소속으로 축구팀을 창단할 계획이었으나
    현대자동차를 의식,삼성전자로 소속사를 변경했다.

    배구에서도 삼성그룹은 올해중 실업배구팀을 창단할 계획이다.

    소속사는 삼성화재가 유력하며 협회에 신청서를 공식접수해 빠르면 이번
    시즌부터 현대자동차서비스 LG화재등 기존팀과 한판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밖에 탁구부문에선 제일합섬의 탁구팀이 제일합섬의 삼성그룹
    계열분리로 삼성증권으로 이전돼 탁구팀을 운영중인 현대그룹의 금강개발과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양 그룹간의 이같은 "장외대결"은 그룹간 "장내대결"과 맞물려 더욱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문민정부 초기에 각종 제제를 받으면서 발이 묶였던 현대그룹과 올해 초
    이건희회장의 북경발언으로 신규사업에 제동이 걸렸던 삼성그룹 모두 최근의
    정부와 재계간의 화해무드로 핸디캡을 떨쳐버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민정부 후반기를 맞아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는 현대와 삼성, 삼성과
    현대간의 "스포츠 대결"이 흥미롭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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