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에 사양선택제가 확대적용됨에 따라
마감내장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4일 쌍용 선경증권등은 건설교통부가 지난28일 발표한 "분양가 원가연동제"
시행이 관련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이같이 밝혔다.

쌍용증권등은 내장제에 대한 선택사양이 표준건축비의 9%에서 15%까지로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고가의 내장마감재인 타일 세면기 싱크대 판매를
신장시킬 것으로 보여 이들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인 에넥스(주방기구)
동서산업(위생도기와 타일)대림통상(타일)등이 높은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선경증권은 사양선택확대로 택지비를 포함한 아파트실질분양가가
3~5%가량 상승하면서 주택업체들의 수익성도 점차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경증권은 또 분양가의 실질적인 인상으로 아파트거래도 활발해지면서
96년이후부터는 미분양아파트가 크게 줄어들어 현재 미분양아파트에 묶여
있는 5조~6조원의 자금에 대한 금융비용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경증권은 이 경우 주택업체중 소비자에게 있기가 좋은 편인 건영 청구
동신주택 한신공영등의 실적개선폭이 상대적으로 클것으로 예상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