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의 자사주취득이 격감하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8월중 상장사가 취득한 자사주는 모두 28만8천8백
70주로 지난7월의 52만2천80주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는 올들어 자사주취득이 가장 활발했던 지난1월중 8백2천5백90주의
3.6%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같이 자사주취득이 급감하는 것은 새로이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한
회사수가 6월 5개사를 비롯,7월 2개사 8월 1개사로 많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체로는 68개사가 75개종목에 대해 자사주 취득공시를 냈다.

이와함께 자사주취득을 공시한 후 실제 취득한 주식수가 77.6%로 높아지는
등 자사주취득이 완료된 기업이 늘고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상장사들은 지난해5월 자사주제도가 시행된이후 8월말까지 5천7백
52만주의 주식을 자사주로 취득하겠다고 공시했으며 이 가운데 4천4백
69만주를 취득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