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 아가시는 1일 미뉴욕의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95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28위 알렉스 코레차(스페인)
와의 3시간7분간의 풀세트 접전끝에 3-2(5-7 6-3 5-7 6-0 6-2)로 역전승,
22연승과 함께 3회전에 올랐다.

전년도 우승자 아가시는 베이스라인 플레이어 코레차의 안정된
플레이에 무모한 공격과 실수를 연발하면서 1,3세트를 내줘 1-2로
쫓겨 위기에 몰렸다.

아가시는 그러나 코레차가 4세트부터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다리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행운이 따라 내리 2세트를 이겨 뒤집기에 성공했다.

28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한 2번시드 셀레스도 여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113위로 4년만에 이대회에 재등장한 약체 에리카 데 로네(미국)를
58분만에 2-0(6-2 6-1)으로 물리쳤다.

셀레스는 이로써 그랜드슬램대회와 US오픈에서 각각 16연승을
기록중이며 코트에 복귀한 이후로는 7경기에서 연속 승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