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즈 95의 최대 수혜자는 D램 생산업체가 될 것이다"미 마이크로
소프트사 빌 게이츠사장이 지난달 24일 PC의 차세대 운영체계인
"윈도즈 95"를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윈도즈 95를 사용하기 위해선 그만큼 PC에 메모리 반도체가 더 많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D램 업체들이 "노다지"를 캐게 됐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윈도즈 95를 사용하기 위해선 PC의 기본 메모리 용량이 16메가 바이트는
되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4메가D램을 기준으로 할 때 PC 한 대당 32개의 메모리반도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세계 시장의 주력제품들의 기본 기억용량이 8메가바이트인 것과 비교하면
약 4배나 많은 양이다.

세계 PC시장 규모가 오는 2000년 1억대로 지금보다 배 정도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D램 수요(4메가D램 기준)는 32억개로 올해 8억8천만개보다
4백%가량 늘어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