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자의 특성을 살펴보자.

바삭 당겨앉은 의자,팔과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정면만을 주시하는
시선..이러한 초보운전자의 모습은 당연한 듯 하다.

대개 그렇듯이 자기 형편에 비해 거금을 들여 마련한 새차에 대한
애착심과 불안한 자기의 운전실력 때문에 조심스러운 운전을 하게된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주식투자의 초창기에는 정석투자와 조심스런 종목선택으로 나름대로의
투자수익을 올리고 커다란 손해를 피할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과속,
신호위반등의 유혹을 받게된다.

이러한 유혹을 떨여버리지 못하면 투자수익을 올리려는 본연의 목적을
그르치고 더한 낭패를 보는 우를 범할수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