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전문그룹 지향 의지..삼미 '2천년계획' 무엇 의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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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그룹의 2000년 투자계획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특수강 전문그룹을
지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수있다.
사미아틀라스 인수(89년8월)이후 계속돼온 경영상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다졌다는 의미도 갖는다.
삼미는 그간 부채상환을 위해 삼일빌딩과 방배동 그룹사옥을 잇달아
매각하는등 상당한 위기를 맞기도했다.
지난해에도 사미정공과 인천만석동부지 비바백화점등을 매각했으며 지금도
전북 고창의 비행훈련장부지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그러나 김현철회장의 말대로 특수강경기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삼미그룹전체의 발목을 잡아온 삼미아틀라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된데다 삼미특수강도 올해엔 수지균형을 맞출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미는 특히 캐나다현지법인인 사미아틀라스의 매출신장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92년 실시한 인원감축등 구조조정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발효이후 세계 최대특수강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빠른 소도를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삼미아틀라스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특수봉강의 경우 이미 16%에 달하고
있다.
스테인레스 강판도 아직은 1%에 불과하다.
계획대로 설비를 확장하면 10%에 이를것이란 판단이다.
삼미그룹이 특수강전문그룹을 선언한것도 이같은 자신감을 배경으로
한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삼미특수강의 부채가 1조원에 달하는데다 평균차입 금리가 연13%선으로
높은 편이어서 금융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인천제철 동부제강등이 스테인레스 설비를 확장하거나 신설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점도 삼미에는 부담이 되고있다.
따라서 사밈그룹이 목표대로 2000년에 매출 50억달러규모의 특수강 전문
그룹으로 도약할수 있을지는 금융비용 절감여부와 특수강 경기의 지속여부,
그리고 경쟁우위의 확보등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삼미는 금융비용 부담에 관한한 단자사의 신용대출이 재개되는 상황이어서
1~2년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그간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 최소한
기술에서는 경쟁우위를 점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 몬트리얼=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
지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수있다.
사미아틀라스 인수(89년8월)이후 계속돼온 경영상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다졌다는 의미도 갖는다.
삼미는 그간 부채상환을 위해 삼일빌딩과 방배동 그룹사옥을 잇달아
매각하는등 상당한 위기를 맞기도했다.
지난해에도 사미정공과 인천만석동부지 비바백화점등을 매각했으며 지금도
전북 고창의 비행훈련장부지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그러나 김현철회장의 말대로 특수강경기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삼미그룹전체의 발목을 잡아온 삼미아틀라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된데다 삼미특수강도 올해엔 수지균형을 맞출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미는 특히 캐나다현지법인인 사미아틀라스의 매출신장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92년 실시한 인원감축등 구조조정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발효이후 세계 최대특수강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빠른 소도를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삼미아틀라스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특수봉강의 경우 이미 16%에 달하고
있다.
스테인레스 강판도 아직은 1%에 불과하다.
계획대로 설비를 확장하면 10%에 이를것이란 판단이다.
삼미그룹이 특수강전문그룹을 선언한것도 이같은 자신감을 배경으로
한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삼미특수강의 부채가 1조원에 달하는데다 평균차입 금리가 연13%선으로
높은 편이어서 금융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인천제철 동부제강등이 스테인레스 설비를 확장하거나 신설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점도 삼미에는 부담이 되고있다.
따라서 사밈그룹이 목표대로 2000년에 매출 50억달러규모의 특수강 전문
그룹으로 도약할수 있을지는 금융비용 절감여부와 특수강 경기의 지속여부,
그리고 경쟁우위의 확보등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삼미는 금융비용 부담에 관한한 단자사의 신용대출이 재개되는 상황이어서
1~2년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그간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 최소한
기술에서는 경쟁우위를 점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 몬트리얼=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