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이 4백만대수준에 달해 미국 일본 독일등에 이어 세계 4,5위권의 자동
차생산국이 될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수시장의 경쟁격화와 수입개방확대등으로 진로가 그리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통상산업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산업장기발전비전및 전략안"
을 마련,다음달초 자동차산업발전민간협의회(위원장 한승준기아자동차사
장)에 올리고 10월 공업발전심의회(위원장 김세원서울대교수),11월 산업
정책심의회 (위원장 재정경제원장관)등을 거쳐 12월중 최종안을 공표하
겠다고 발표했다.
통산부가 마련한 자동차산업장기비전에 따르면 생산량은 90년대들어
연평균 14%씩 성장해왔으나 올해부터 2000년까지는 연평균 6.6%로 낮아
지고 2000년부터 2005년까지는 연평균 2.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산부는 2000년이후에는 내수시장이 정체되고 경기변동에 따라 수요
가 등락함으로써 연평균 생산증가율은 2.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005년 국내생산량은 4백만대수준이 되고 이중 35~45%정도가
수출되며 동남아 동구권등을 중심으로 해외현지생산능력도 약2백만대수
준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생산능력확보를 위해 자동차업계는 연간 설비투자 2
조6천억원,연구개발투자 1조6천억원등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4조2천억원
을 투자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산부는 그러나 내수시장경쟁격화등으로 자동차산업의 진로가 순탄치
않은 만큼 영세부품업체의 합병을 통한 부품산업의 경쟁력강화,자동차
딜러제도의 도입,약 70%를 해외의존하고 있는 자동차및 부품제조설비의
국산화,현지생산확대를 통한 다국적생산체계구축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